우리는 서로의 일하는 방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feat. 나 사용 설명서)

위비드의 다섯 멤버는 하루 8시간 이상을 내리 붙어 지내며 협업하고, 함께 의논하고, 함께 결정하는 일들을 수없이 겪습니다. 위비드의 멤버들은 모두 한 뜻을 모아 일하기에 서로 뜻이 맞으며 사이도 좋고, 화목하게 농담이나 잡담도 하면서 항상 웃으며 일하는 편이지만 사람 관계라는 것이 늘 즐거움에도 반드시 그 이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뜻을 함께 하지만,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의논하는 방법, 결정할 때 고려하는 것과 결정의 속도, 우선순위를 매기는 방법 등등 많은 것들이 ‘다르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는 한번씩 갈등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시간 속에 팀 내 다양한 갈등을 마주하며 살아갈 텐데,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을까? 위비드는 서로 조금 더 꺼내 놓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위비드에서는 서로의 업무 성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TEP 1/ 나의 일하는 방식 정리하기

우리는 각자 전지를 한 장씩 앞에 두고 섰습니다. 그리고 크게 T자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왼쪽 면에 ‘나 사용 설명서’, 즉 내가 일하는 방식을 적어 나갔습니다. 내가 일하는 방식을 깊게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백지를 앞에 두고 멤버들은 한참을 고민 끝에 조금씩 빈 칸을 채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대화하는 방식, 고민 등 많은 내용으로 왼쪽 면이 채워졌습니다.

‘나 사용 설명서’는 아주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자신 있는 부분과 자신 없는 부분이 있고, 누군가는 결과물의 퀄리티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반면 누군가는 데드라인을 칼같이 여기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일단 해보자’의 자세로 일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근거가 명확할 때 도전할 수 있기도 하고요. 누구는 빅픽쳐 그리기를 잘하고, 누구는 디테일의 강자이기도 하죠. 이렇게 각자가 일하는 방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STEP 2/ 상대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

각자 작성한 ‘나 사용 설명서’를 갤러리 워크(결과물을 벽에 붙여두고 전시회를 관람하 듯 여러 결과물을 둘러보는 방법)로 둘러보았습니다. 다행히 위비드 멤버들은 모두가 메타인지가 잘 되는 편인지, 동료들이 뭐라 콕 찝어 설명하기 어려웠던 성향들도 각자가 잘 적어내어, 공감의 분위기와 깨달음의 기류가 함께 나타났습니다. 워낙 붙어 지내 이미 추측하고 있던 성향이더라도, 직접 적은 내용에 깊은 이해가 더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T자가 그려진 전지의 오른쪽 빈칸을 채워야 하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포스트잇과 마카펜을 손에 들고 동료들의 ‘나 사용 설명서’를 보면서 상대에게 평소 요청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적어 붙이며 오른쪽 칸들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관점을 전환해주었으면 하는 메시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팁, 그리고 대화할 때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 등의 내용을 포함해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써 붙이게 되었어요. 이렇게 채워진 전지 한 장은 모두의 일하는 방식, 그리고 나의 단점과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동료들의 지혜가 되어 우리가 더 잘 협업할 수 있는 방향을 담은 나침반이 됩니다.

 

STEP 3 / 위비드에 보내는 바람의 메시지

모두의 완성된 결과물을 살펴보니, 협업에 있어서 우리가 서로에게 있어 원하는 것들이 어떤 점에서 일치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1) 각자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혼자서 빨리 끝낼 수 있는 일과 함께하여 시너지를 낼 업무를 구분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 2) 운동선수와 같이 기량을 키우는 태도와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나를 성장시킬 수 없다는 다짐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할 것 3) 서로의 피드백에 귀를 열고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하기 4)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닌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으로, 서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최대한의 설명을 해주고, 늘 위비드 안에 답이 있다는 태도 갖기 5) 미울 때도 짜증날 때도 빡칠 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가는 한팀 이라는 것을 잊지말기

서로에게 향하는 염원(?)을 담아 모아보니 새삼 돈독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관계에는 늘 서로 다른 성향이 토대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잊지 않고 다름을 바탕으로 통합을 구축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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