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ABORATION & COMMUNICATION

서로 다른 네 사람 이야기.

A는 너무 고집이 세. 추진력이 강한 것도 좋지만 같이 회의하다 보면 다른 사람 얘긴 듣지도 않고 ‘그냥 내 말대로 해라’식이라니까. 거기다 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도, 늘 빨리 빨리 답을 하길 바래. 같이 얘기하고 나면 정말이지 늘 불쾌해.

B는 정말이지 너무 우유부단해. 어제는 빨리 업체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걱정, 저것도 걱정, 도통 결정 내리는 걸 너무 꺼려하더라니까. 이미 많은 것을 조사해본 것 같은데도, 늘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니까 결정이 늦어져. 적당히 꼼꼼해야지, 어떻게 모든 정보를 다 염두하고 결정할 수 있겠어? 빡빡한 사람이야 진짜.

C는 왜 이렇게 말만 앞서고 덜렁대는거지? 말로는 할 수 있다! 해보겠다! 하는데, 결과물을 보면 꼭 하나씩 뭐가 빠져있어. 더구나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할 때는 거절도 좀 하고 해야 하는데, 왜 그렇게 뭐든지 오케이맨인건지. 좋은게 좋은 거라지만 너무 낙관적인 것도 문제 아니겠어?

D는 참 묵묵히 자기 할 일은 잘해. 근데 패기를 갖고 이것 저것 도전해보겠다! 이런 면모도 좀 있어야 할 텐데, 도전적인 면이 없어. 아주 싱거운 친구야. 조금만 새로운 뭔가를 하려고 해도 안색이 창백해져. 근데 또 말은 안 한단 말이지. 말을 안 하니 속을 알 수도 없고…


한번쯤은 꼭 만나봤음직한 세상의 많은 A, B, C, D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하, 저런 인간이 또 있군’, ‘나만 겪는 일이 아니었어’, ‘어딜 가나 저런 인간들이 문제야’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A, B, C, D에게도 모두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A는 결과와 목표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으로 문제 해결력이 강하고 즉각적인 결과 도출을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의 원칙 아래 늘 자신감 있고, 단호하며, 행동으로 보여주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B는 매우 계획적인 사람입니다. 매우 논리적이고 세부사항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일의 방식을 갖고 있으며 사실에 기반한 결정을 하는 사람입니다. C는 사람 지향적이고, 지시적 행동이 아닌 설득과 의견 공유를 통해 일의 분위기나 결과를 이끕니다. 마음이 늘 열려 있고,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D는 인내심이 강하고 경청 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현상 유지에 의해 동기화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네 사람은 일에 훼방을 놓으려고 고집을 부리며 빠른 대답만을 원하거나, 결정을 늦추거나, 거절을 못하고 어려운 것에 무조건 오케이 하거나, 도전 정신을 발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모두 본인의 입장에서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식들은 각자에게는 맞지만, 그 방식이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틀린 게 아니야, 다른 거야’ 이 말은 언제 누가 어디서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진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옳고 그름을 떠나 서로 다르기만 한 것에도 ‘이 맛,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랑은 틀린 맛이야.’, ‘그 부분에서는 나랑 생각이 틀리네.’ 하는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틀렸다’고 말하곤 합니다. 사실 우리는 머리로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임을 이해하지만, 무의식 중에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위의 네 사람이 각자 본인의 기준에서 가장 ‘맞는 방법’을 택하고 있지만 마치 조직 안에서는 ‘매우 틀리게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처럼, 우리가 조직에서 만나는 많은 동료들 또한 ‘그릇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위비드의 COMMUNICATION & COLLABORATION 프로그램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과정목표
  • 목적: 서로 커뮤니케이션 유형이 다름을 이해하고 다름 속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법 탐색
  • 결과물: 개인 커뮤니케이션 진단 결과, 협업사용설명서, 팀 커뮤니케이션 그라운드룰
기대 효과
  • 개개인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고 협력적 관계 구축
  • 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
  • 틀림이 아닌 다름의 인식을 통한 건강한 소통 구축 및 수월한 협업
추천 대상
  • 협력을 강화하고 결속력을 다지고 싶은 팀
  •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거나 갈등이 잦은 팀
아젠다

내용

도구

MY COMMUNICATION STYLE

|| 커뮤니케이션 유형 진단을 통한 다름 이해와 협력 방법 탐색

 

• 우리는 서로 어떻게 다른가?

- 각 커뮤니케이션 유형의 특징 알아보기
- 내가 그 사람과의 대화가 어려웠던 이유 

 

• 나 사용설명서

- 개인별 ‘나는 이렇게 일해요 / 나에게 요청해주세요‘ 작성

4분면
T차트
그룹 토크

TEAM COMMUNICATION

|| 함께 만드는 약속을 통한 팀 내 커뮤니케이션 강화 

 

• 협업사용설명서를 통한 팀 커뮤니케이션 그라운드룰

- 대부분 원하는 것과 대부분 원하지 않는 것
- 우리가 서로 주의하거나 더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협업을 강화하는 팀 커뮤니케이션의 약속 10개 정하기

개인 작업
그룹 토크
공감 투표

 

팀은 이전의 순서에서 개별 DISC 진단을 통해 각자의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파악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서로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그래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의 방법을 탐색하는 다음 단계가 필요하겠죠? 팀은 나의 유형, 그리고 다른 사람의 유형을 확인하고 각자의 ‘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합니다.

우선 1인당 주어진 큰 전지에 크게 T자 모양의 차트를 그립니다. 왼쪽 분면에는 ‘나는 이렇게 일해요’의 제목을 적고, 동료에게 알려주고 싶은 나의 성향과 업무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을 적습니다. 오른쪽 분면은 ‘나에게 요청해주세요’의 제목을 붙여 칸을 비워 둡니다. 오른쪽의 빈 칸은 나의 왼쪽 분면을 읽은 팀의 동료들이 채워 줄 자리입니다. 상대방에게 요청하고 싶은 커뮤니케이션 방법,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주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하기 어려웠던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서로 비난하는 내용이 아닌 우리가 더 잘 함께 일하기 위해 서로에게 요청하는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나에 대한 이해를 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일해요’를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고,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저에게 요청해주세요’에 붙은 피드백들을 보다 편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작성한 ‘나 사용 설명서’는 사무실로 돌아가 각자 자리에 그대로 붙여 두어도 좋고, 보기 좋게 예쁜 모양으로 디자인을 가공하고 인쇄하여 각자 자리에 붙여 두어도 좋습니다. 자리에 붙은 ‘나 사용 설명서’는 동료를 대하기 전 한 템포 쉬며 그 사람에게 더 적절한 방법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나침반이 되기도 합니다.

협력을 넘어 통합의 과정으로.

팀의 DISC분포도와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의 유형을 한눈에 보면, 팀의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이 선호하는 것은 무엇인지, 반대로 대부분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가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이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 팀의 ‘협업사용설명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워크숍은 마무리됩니다. ‘협업사용설명서’는 개별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모두의 합의로 만들어지는 팀의 ‘협업을 위한 강령’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팀 내에서 협업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의 약속을 함께 논의하고 정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소통 환경을 구축하고 약속에 대한 책임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이랑은 대화가 안돼’에서 ‘어떻게 얘기해볼까?’로의 사소한 생각의 전환에서 협업의 양과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열심히 협업해야 하고 팀은 통합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다른가’를 모두 펼쳐 보고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 때 비로소 통합의 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