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팀의 비결, 심리적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팀제(TEAM STRUCTURE)

팀은 많은 조직의 기본적인 작업단위로, 조직 전체의 효율은 팀의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팀은 혼자 일하는 개인보다 더 많고 다양한 자원(resources), 예를 들어 지식, 스킬, 경험, 외부관계 등을 가지고 있어 구성원들은 같이 일하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개개인의 지식과 전문성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팀제(team structure)의 이점은 사람들이 집단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의존적으로 일할 때만 나타나는데요, 팀원들이 상호의존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바로 ‘심리적안전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더 크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고 말했던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리스의 이름을 딴 구글의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Project Aristotle)은 어떤 팀은 왜 다른 팀보다 월등한 성과를 올리는지, 그리고 반대로 어떤 팀은 왜 다른 팀보다 유독 성과가 떨어지는지에 대해 의문을 풀기 위해 약 4년에 걸쳐 조사와 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일 잘하는 팀의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했을 때 ‘심리적안전감이 높은 팀’이었습니다. 심리적안전감이란 쉽게 말해 자신이 회의에서 어떤 의견을 말하더라도 다른 구성원이 ‘이상한 의견’이라고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혹은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말하는데요, 구성원이 자신의 의견을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자신의 실패 경험을 학습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조직 풍토는 심리적안전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왜 심리적안전감이 고성과팀의 비결인가?

심리적안전감이 팀 효율성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보면, 팀의 높은 심리적안전감은 구성원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업무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고 획득하는 활동인 ‘팀 학습행동(Team Learning Behavior)’을 증가시키고, 직무 관련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팀 능력에 대한 구성원의 평가인 ‘팀 효능감(Team Efficacy)’을 증가시켜 높은 팀 효율성, 즉 높은 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성과팀의 비결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고성과팀의 주요 원인인 심리적안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리더가 자신의 불완전함과 취약성을 수용하고 진정성있게 리더십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 즉 자기인식이 되는 리더는 팀의 심리적안전감을 높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과 팀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여 팀의 효과성, 즉 성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리더의 자기기만행동은 직접적으로 팀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팀 효과성을 저해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팀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안전감도 감소시켜 간접적으로도 팀 학습을 악화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더의 자기기만 행동은 조직 내에서 자신의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하는 것을 회피하는 행동 및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의사결정인 침묵풍토(Silence Climate)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나 발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은 조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조직 혁신이 이뤄지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일하는 팀 구성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팀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공유하고, 내가 팀에 기여한 정도를 적절히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은 일터네서 조금 더 행복하게 일하고, 이 조직을 떠나야 겠다는 이직의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나 일을 할 때 이왕이면 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의 조직 속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까요? 조직 내에서 나의 행동이 다른 구성원들의 심리적안전감을 촉진시키는지, 아니면 반대로 저해시켰는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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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
Be in harmony, yet be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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